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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상담사가 되는 방법과 여러 주의 사항

발행자 2019. 8. 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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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신청 전 고객분들이 걱정하는 것: 어떤 금융기관에서?

고객(차주)님들이 대출 받기로 결정하고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디에서 대출을 신청할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대출모집인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은행의 직속이거나 위탁을 받은 회사 소속으로 대출 영업을 하게 되면 대출상담사라고 부릅니다. 대출상담사는 특정 회사의 직원이 아니고 개인사업자와 비슷한 위치에서 금융기관의 업무를 위탁받게 되며 세법상 근로소득세가 아닌 기타소득세를 납부하게 됩니다.

과거 대출상담사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투자 분야의 학습을 했지만 건강 문제가 있어서 투자회사에 가지 않고 일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대출기관으로 갔던 것인데요. 제가 성공적으로 이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정보를 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대출상담사의 유형은 대출 상품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고, 대출 상품의 취급 기관으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대출 상품으로 대출상담사 구분하기

대출 상품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입니다. 담보대출의 주류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또 신용대출의 주류는 직장인신용대출입니다. 따라서 대출상담사도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크게 나뉩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대출 취급 기관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대출 기관으로 대출상담사 구분하기

1금융권 은행, 2금융권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 대부업, 대부중개업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 제가 채용담당자와 면담을 해봤던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은행의 대출상담사

제1금융권인 은행 대출상담사가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중은행 외에도 K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의 인터넷은행도 1금융권에 해당하지만 창구가 없는 곳이고 대출상담사 모집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하면 기존 대출이 없는 선순위 대출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융자 규모가 억 단위를 가볍게 넘습니다. 그래서 월 수십 억의 대출 계약을 하고 연간 억대 수입을 올리는 은행 대출상담사가 적지 않습니다. 단 담보대출 계약은 부동산중개소를 통해서 하는 경우가 많아 밖으로 홍보를 하러 다녀야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친화력이 높고 상품 설명을 잘 해서 중개소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초기 홍보 이후에는 부담이 점점 적어집니다.

은행의 대출상담사라 하더라도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경우는 대출상담사가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를 봤습니다. 신용대출 시장규모에 비해 상담사 수는 많기 때문입니다. 전문직업으로 해볼 생각이라면 담보대출상담사를 우선 고려해보는 것이 좋은데 재산권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학습이 필요합니다. 대학 강의 1~3개 정도 분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신용대출상담사들의 수준이 낮은 이유가 바로 이 학습 분량의 차이로 보입니다.

또 은행이더라도 각 은행마다 상품이나 영업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지원했을 때는 기업은행은 권역의 제한이 없었고, 하나은행은 충청권에 강점이 있고, 신한은행은 타 은행이 대부분 위탁법인을 통해 대출모집인 제도를 운영하는데 아마도 유일하게 직영조직이라는 장점이 있고 국민은행은 인지도가 높다, 전북은행은 주류 은행과 2금융권 상품의 중간쯤의 성격을 가진 상품 등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곳을 먼저 잘 알아본 후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2금융권 저축은행캐피탈사의 대출상담사

2금융권은 현대캐피탈이 대체로 상품을 주도합니다. 타 금융기관에서 대출상담사 수수료율 등을 현대캐피탈을 기준으로 유사하게 정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에 따라 대출 최대한도와 금리가 차이가 있는데 이에 따라 적정 고객이 달라집니다. 대출상담사는 현재 1사 전속 제도로 인해 여러 회사의 대출 상품을 판매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판매할 상품을 담당하는 금융기관 선택에 유의해야합니다. 대부중개업체에서는 여러 금융기관의 상품을 중개할 수 있지만 은행상품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불법문자 등을 보내는 관리자가 있어 돈만 보고 함께 일하게 되면 득보다 실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최근 단속이 잘 이루어져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은행 대출상담사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가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주의해야합니다.

대부업체

사금융이라고도 합니다. 개인자금을 빌려주는 회사라는 뜻인데 수신행위 즉, 저축이나 예금 등을 하지 못하고 대출만 하는 업체입니다. 규모가 커서 TV광고를 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수신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기관이라 할 수 없고 금융업체라고 해야합니다. 소규모 업체의 경우는 당연히 굉장히 많은 수가 존재하겠죠. 따라서 근무수준도 천차만별로 일률적인 평가가 곤란합니다. 임직원 중 지인이 있는 경우 외에는 접근을 조심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대출상담사는 어떻게 교육을 받을까요?

온라인 과정 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대출상담사는 은행이나 회사만 허가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몇십 시간 정도 분량의 온라인 강의를 받고 수료해야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관이 없는 상태이다 보니 부실하거나 전혀 학습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자격시험에 부정한 방식으로 합격해서 일을 하기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면 다시 비슷한 (유지)시험을 봐야 합니다. 하지만 습관이 잘못된 사람들은 역시 그 버릇을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친구나 가족에게 대리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오픈북 시험 치르듯 시험을 봐서 무자격자가 대출상담사가 되는 경우로 추정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비용은 1~2만원 수준이며, 금융투자협회 자격시험접수센터 사이트에서 수강을 하거나, 보험연수원 사이트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2022년 현재, 수료가 아닌 자격시험이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현장 교육은 어떨까요?

한편, 은행 등에서는 선배 영업인에 의한 교육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현장 수련과정까지 적어도 3개월 이상은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거의 도와주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대인관계를 제외하면 알아야할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되므로 무엇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금융기관을 선택해야할 것입니다.

홍보...

광고성 전화와 스팸SMS 문제가 심각했던 때가 있었죠.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대출 권유 문자 스팸, 정말 지겹게 왔었습니다. 제가 속했던 팀의 팀장이란 사람은 저와 옆에 앉아있고 전철 안에 사람이 가득 차 있는데도 내일 홍보를 문자로 대량 보내볼까라고 하며 공감받기를 원하는 듯했습니다.

또한, 대출상담사는 상담이 아니라 수수료로 먹고사는 사람이다 보니까 고객에게 가장 좋은 조건이 어딘지는 알려주지 않고 자신의 상품이 최고라고 설득하는 것만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장사치들의 방식과 다를 게 없죠. 하지만 대출이란 것은 목돈을 빚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불리하면 만기상환으로 전액을 갚는 경우 몇 천만 원 이상의 납부이자 차이가 날 수도 있게 됩니다. 그 정도면 자동차 여러 대 값이 됩니다.

하지만 민감한 재산상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일이다보니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에 대출상담사의 선택은 중요합니다.

대출상담사 채용 지원하는 방법은?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 워크넷, 인디드 등의 채용사이트에서 '대출상담사 채용' 등으로 검색을 하면 됩니다. 또 알바채용 사이트에도 구인 정보가 게시되는 경우가 있으니 함께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 알바사이트에는 유흥과 육체노동 관련 직종이 무분별하게 등록된 경우가 많으니 잘 걸러내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채용하는 회사의 지위

금융기관의 위탁을 받은 위탁법인에서 채용공고를 하는 경우가 많고, 간혹 금융기관 직영 조직에서 채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리한 마케터라면 채용 면담과정에서 자신감을 피력하고, 다수의 업체들 사이에서 선택권을 가지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용하는 측에서도 정원 내에서 능력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지만 (이 글을 쓰는 2019년 현재) 아직은 지원자 수준이 높지 않으므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대출상담사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보험상담사와 함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자유로운 직종으로 매력이 높은 직업이라고 생각되니 많은 분들이 도전하셔서 업계의 발전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핀다'라는 사이트는 1사 전속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 특례 적용 상태라고 합니다. 이것이 확대되어 향후 1사 전속제도가 폐지된다면 대출상담사라는 직종이 더 큰 매력을 갖게될 것입니다.

10년은 되지 않았지만 건강이 나빠서 수준을 낮춰 일할 수밖에 없었던 제2금융권 이야기를 말씀드려봤습니다. 하지만 2금융권에도 일부는 좋은 분들도 계시고, 또한 은행권 1금융에서는 상당수 양호한 품위에 소득도 많은 그런 분들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전공이 금융과 정보통신분야라는 것과 대출 마케팅을 직접 해 본 배경지식의 강점을 살려 여러분들에게 정확하고 거짓 없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대출이 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무엇이고 잘못된 대출상담의 경우는 어떤 것인지, 어떤 경우에 고객분들이 만족하셨는지 등을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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